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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품은 KIA, 정성훈에게도 손 내미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6 14:46 수정 2018.01.16 14:46

김주찬과 FA 계약 체결하며 우승 전력 유지

베테랑 정성훈 행보에 관심, 영입시 전력에 보탬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정성훈. ⓒ 연합뉴스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정성훈. ⓒ 연합뉴스

KIA타이거즈가 김주찬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KIA는 16일 김주찬과 계약 기간 3년(2+1년)에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특히 2017시즌 KIA 주장을 맡았던 김주찬은 122경기에 출장해 440타수 136안타(12홈런) 타율 0.309, 78득점, 70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우승을 견인했다.

내부 FA 김주찬의 잔류로 KIA는 국내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선 양현종, 외국인 선수 3인방 헥터, 팻딘, 버나디나까지 우승 주역들을 모두 지켜내며 희망 찬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관심은 주요 선수들의 계약을 모두 끝낸 KIA가 LG에서 방출된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을 영입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정성훈은 지난해 11월 LG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아직까지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데려갈 가능성이 있는 팀이 김기태 감독이 있는 KIA다. 김 감독은 LG 사령탑 시절 정성훈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현재 KIA 조계현 단장도 당시 수석코치로 인연을 함께 했다.

특히 LG 사령탑 시절 김기태 감독은 이병규, 정성훈, 이진영 등 베테랑들의 경험을 중시했고, 2013년에는 이들과 함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KIA에 경험 많은 대타 요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성훈 영입을 통해 전력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내부 FA 김주찬을 붙잡은 KIA가 정성훈 영입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 KIA타이거즈 내부 FA 김주찬을 붙잡은 KIA가 정성훈 영입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 KIA타이거즈

물론 올해 한국 나이로 39살이 되는 적지 않은 나이와 수비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리스크는 존재한다. 하지만 정성훈은 아직 타격 능력에서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2017시즌 115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홈런 30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9년간 타율 0.302 79홈런 478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반 찬스 상황에서 대타자 대수비 요원으로 아직도 효용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른 팀이 아닌 고향팀 KIA라면 정성훈도 의욕을 갖고 다시 한 번 투지를 불사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성훈은 현재 KBO리그 통산 2135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레전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IA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만 나선다면 고향 팀에서 최다 경기 신기록을 새로 작성하게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LG에서 좋은 기억을 공유했던 김기태 감독 밑에서 안정감을 찾고 1~2년 정도 전력에 충분히 보탬이 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정성훈은 계속해서 자신이 뛸 팀을 찾고 있고, 이제는 KIA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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