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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맨시티’ 펩 잡는 무패 저지선 클롭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1.15 07:29
수정 2018.01.15 07:29

클롭 감독, 과르디올라 상대 유일한 승률 50% 이상

과르디올라에 시즌 첫 패를 안긴 위르겐 클롭(왼쪽).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무패 저지선은 복수의 칼을 갈고 나온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3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리버풀은 승점 47째를 따내며 3위로 점프했다.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 상황이다.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전반 내내 역습 전략으로 임했다. 선택은 탁월했다. 리버풀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은 수비라인을 잔뜩 열린 맨시티를 공략하기에 적격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엄청난 화력을 경쟁이라도 하듯 과시했다. 그리고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피르미뉴의 골로 후반을 시작한 리버풀은 잇따라 3골을 퍼부으며 4-1로 달아났다.

리그 첫 패전 위기에 몰린 맨시티는 다급해진 듯 빠른 공격을 가져갔고 리버풀의 압박이 느슨해진 후반 종반 2골을 퍼부으며 패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안필드에 울려 퍼진 소리는 리버풀의 승전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잡는 클롭도 주목할 만하다.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일명 ‘게겐 프레싱’을 내세우는 사령탑이다. 즉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물러서지 않는 캐릭터로 유럽을 지배하는 명장들을 종종 괴롭히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역시 클롭을 만나면 고전하는 감독 중 하나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2년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바 있어 클롭과 마주할 기회가 제법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다. 이날 패배로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5회 이상 마주한 감독들 가운데 승률이 50% 넘지 못한 유일한 사령탑으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12번 마주했고 5승 1무 6패(승률 41.7%)로 과르디올라가 열세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맨유의 조제 무리뉴를 상대로 10승 6무 4패,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는 6승 4무 2패,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에게 6승 3무 3패 등 나란히 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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