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생각을 바꾸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자"
입력 2018.01.02 14:17
수정 2018.01.02 14:23
창립 50주년 맞아 사고의 전환과 혁신기업 도약 강조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생각을 바꾸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허진규 회장은 2일 배포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다가 올 5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올해 그룹의 경영방침을 '생각을 바꾸자'로 정했다"며 "생각을 바꾸고 혁신기업으로 재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부진즉퇴(不進則退)’를 경영방침으로 삼아 열심히 뛰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한 결과 부진의 터널을 벗어났다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허 회장은 이어 지난해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술의 변화는 우리 삶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면서 유가·원화·금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이 통상마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2018년은 세계경제와 산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와 산업이 변화의 기로에 놓인 중차대한 시점에 창립 5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0년간 도전과 능동의 역사를 이뤄낸 만큼 이제는 새로운 50년을 열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서서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도약할 채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허 회장은 올해가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생각을 바꾸자'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생각을 바꾸고 혁신기업으로 재도약하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 3가지 해법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매출과 이익 중심으로 생각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일진은 지난 50년간 우리 산업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일진이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단단하게 다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도 함께 추구해야 할 시기"라며 "일진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매출과 이익을 중시할 것으로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는 숫자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일진을 위해 우리 부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부터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수치와 날짜를 이용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업무의 진행과 결과 역시 수치화해 구체적으로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열심히 하겠다’, ‘노력하겠다’ 만으로는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막연히 일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숫자와 목표를 정하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기업활동이 100m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이라며 이에 맞춰 생각을 바꾸자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활동은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흘리며 먼 길을 가는 마라톤"이라며 "한 순간에 속도를 냈다 금새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같은 속도로 끝까지 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