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제동걸린 요우커에…여행株 "나 어떡해"
입력 2017.12.28 15:47
수정 2017.12.28 15:54
하나투어 전날보다 1000원(0.00%)↓…中 관광금지 영향
국제유가 배럴당 60만달러 돌파‧부정적 업황 전망 부담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금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주가 부진한 모양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면서 암울한 그림자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게티이미지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 한 달도 안돼 다시 중단하면서 여행주가 한파를 맞고 있다.특히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면서 암울한 그림자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98%)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드 보복조치로 중단됐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된 지난달 28일(11만500원)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모두투어도 전날보다 250원(0.81%) 내린 3만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마찬가지로 한 달 전(3만4750원)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외 여행 관련주로 꼽히는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 등도 부진한 성적에 고전하고 있다.
여행주의 동반 하락에는 중국정부가 관내 여행사들에게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행 여행의 전면 금지 통보를 내렸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15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여행 관련주는 8개월 만인 지난달 28일부터 관광이 재개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전환됐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금 여행 중단조치를 내린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부인하고 나섰지만 중국 여행사들이 정부 눈치를 살피며 사실상 한국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의 입장차가 크고 당장 해법이 없는 만큼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단체관광 중단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도 여행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합의와 리비아 원유 송유관 폭발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2년 내 최고가를 경신해 배럴당 6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항공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내년도 여행업과 관련한 부정적인 전망도 부담이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저가항공사와 외항사 비중이 늘면서 평균판매 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여행업체들의 이익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