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임종석, UAE에 대통령 친서 전달"
입력 2017.12.26 11:43
수정 2017.12.26 11:45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원전수주 악영향 우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는 내용을 갖고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비서실장이 12월 동명부대로 파견 나간 군장병 위로를 위해서 나가게 됐고,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더니 그쪽에서 '환영한다'는 말이 있어서 친서를 갖고 갔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은 이어 "우리 원전 4기가 UAE에서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를 재생산함으로써 원전수주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근거가 없다"며 "(청와대가) 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왕세자와 긴밀히 논의된 내용을 다 이야기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 신의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