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메드베데바 평창올림픽 오나?
입력 2017.12.20 07:41
수정 2017.12.20 07:42
‘포스트 김연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러시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메드베데바가 오는 21일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선발전인 러시아피겨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메데베데바는 평창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러시아 국적을 달지 않는다면 올림픽 출전 의미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전했다.
앞서 IOC는 "러시아 NOC(국가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킨다"면서 "도핑에서 자유로운 러시아 선수들만 평창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자 싱글 랭킹 1위이자 역대 최고점(241.31점) 메드베데바가 불참한다면 평창 홍행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었다.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7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기를 달 수 없게 된 것은 유감이다”라면서 “선수들이 원한다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걸 막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이 유력한 메드베데바는 러시아 선수권에서 무난히 올림픽 티켓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바는 포스트 김연아(은퇴)로 불린다. 정교한 기술에 예술을 덧칠해 토털패키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