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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첫발…시범사업지 68곳은?

박진여 기자
입력 2017.12.14 16:44
수정 2017.12.14 19:38

정부, 재정 4638억·기금 6801억 등 총 1조1439억원을 직접 지원

역사자원·문화자산 활용한 지역별 특색 사업 선정…각 부처 연계

"부동산 가격 상승 높은 지역 사업지 선정서 배제…지속 모니터링"

정부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첫 시범사업지를 확정하는 등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 재정 4638억·기금 6801억 등 총 1조1439억원을 직접 지원
역사자원·문화자산 활용한 지역별 특색 사업 선정…각 부처 연계
"부동산 가격 상승 높은 지역 사업지 선정서 배제…지속 모니터링"


정부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첫 시범사업지를 확정하는 등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68곳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68곳의 시범사업은 내년 2월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은 선정에서 배제했다"며 "내년에는 100여곳을 선정해 항만·역세권 개발사업, 관광형 도시재생 등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16개 광여지자체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8곳이 선정됐다. 이어 전북·경북·경남에서 6곳씩 뽑혔고, 제주도 2곳, 세종시 1곳이 선정됐다.

정부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첫 시범사업지를 확정하는 등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사업유형별로 살펴보면 △우리동네살리기 17곳 △주거지지원형 16곳 △일반근린형 15곳 △중심시가지형 19곳 △경제기반형 1곳 등이다.

이중 44곳은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선정했으며, 국토부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직접 15곳을 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도 10곳 선정됐다.

정부는 내년 해당 사업을 위해 재정 4638억원, 기금 6801억원 등 총 1조1439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이외 각 부처 연계사업과 공기업 투자 등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역사자원과 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사업들이 주로 선정됐고, 문화재생으로 연계 가능한 사업들이 눈에 띈다.

정부가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첫 시범사업지를 확정하는 등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자료사진) ⓒ국무조정실

전남 목포시는 300여개에 이르는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근대역사 체험길을 조성하고 수익형 창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인근 폐철도 공원과 송림공원을 연계한 광평 역사 문화 간이역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카페테리아 등 마을 수익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형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부산 사하, 인천 부평, 조치원, 경기 남양주, 경북 포항 등 5곳이 선정됐다. 먼저 부산 사하구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커뮤니티 공간(경로당 등) 전력 지원과 스마트 쓰레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한다. 경북 포항시는 청년 창업을 위한 리빙랩 지원사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광고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주민 주도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향도 눈에 띈다. 세종시 조치원읍은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표적으로 주민·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민간기업·대학이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창업 플랫폼을 조성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내년 초 뉴딜사업의 비전과 정책과제, 중장기 계획 등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가칭)'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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