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 인적 청산 예고…배현진 향한 독설 주목
입력 2017.12.08 11:24
수정 2017.12.08 13:02
"새로운 앵커 체제" 언급, 과거 신동호·배현진 공개 비판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취임함에 따라 '배신 남매'로 지목돼 온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앵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현진은 7일 오후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최승호 전 PD의 MBC 사장 선임을 직접 전했다.
배현진은 "문화방송은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신임 MB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최승호 신임 사장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1986년 MBC에 입사해 시사교양국 책임프로듀서 등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현진은 "최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11월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임기인 2020년까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현진이 계속해서 MBC 간판 앵커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승호 신임 사장이 앵커 교체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최승호 사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배현진 앵커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승호 사장이 평소 배현진 앵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최승호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배(현진) 앵커는 태극기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는 내용을 게재할 정도로 배현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승호 사장은 SNS와 영화 '공범자들' 등을 통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최대한 아나운서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해온 만큼 강도 높은 인적 쇄신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