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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정우성, '강철비' 특급 시너지 폭발할까

이선우 기자
입력 2017.11.30 00:54 수정 2017.11.30 19:08
ⓒ네이버 영화 사진자료 ⓒ네이버 영화 사진자료

'아수라'의 악연이었던 정우성과 곽도원이 '강철비'에서 인연으로 새삼 화제다.

3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강철비'의 주연배우인 정우성과 곽도원이 올랐다. 정우성과 곽도원은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와 남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하며 전쟁 위기에 휩싸인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영화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치명상을 입고 정예요원과 함께 남한으로 피신하고, 북한은 전 세계에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첩보전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과 곽도원은 '강철비' 이전에 영화 '아수라'에서 만났다. 정우성은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불의한 일에 손을 담근 비리형사 한도경을, 곽도원은 출세에 대한 야망으로 비리시장 박성배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검사 김차인을 연기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한도경은 벗어나려고 몸부림 칠수록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아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 그가 하는 행위는 부정한 것이다. 곽도원이 연기하는 김차인은 법을 집행하는 검사지만 한도경의 인간적인 약점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한다. 개인의 희생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수라'에서는 곽도원이 정우성을 옭아매려 한다면 '강철비'에서는 곽도원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한다. 북한의 엄철우가 무력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면, 남한의 곽철우는 외교안보수석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전략과 협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타개하려 한다.
ⓒ다음 영화 사진자료 ⓒ다음 영화 사진자료

'아수라'에서 곽도원은 출세에 대한 야망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냉혈한 면을 보였다. 자신의 목숨이 위협을 받자 목숨을 구걸하는 비굴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철비'에서는 무엇이 정의이고, 합리적인 방법인가를 고민하고 고민한다.

정우성은 '아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파멸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불치병 걸린 아내를 위해'라는 명분으로 더러운 물에 손을 담그는 것을 애써 위로했다. 반면 '강철비'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정우성과 곽도원의 연기 스파크가 기대를 모으는 '강철비'는 최근 긴장이 흐르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맞물려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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