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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 새 수장에 황정환 ...'야쿠자' 별명답게 '올킬' 시킬까

이호연 기자
입력 2017.11.30 15:56
수정 2017.11.30 16:43

황 부사장, '사업 능력+ 카리스마' 겸비

조'준호 부사장, LG인화원장으로 자리 옮겨

황정환 부사장(왼쪽), 조준호 사장. ⓒ LG전자

황 부사장, '사업 능력+ 카리스마' 겸비
조'준호 부사장, LG인화원장으로 자리 옮겨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이 조준호 사장에서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올레드TV’를 성공시킨 바 있는 황정환 부사장은 새롭게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를 이끈다. 10분기 동안 계속된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LG전자가 재도약을 할지 기대된다.

LG전자는 30일 2018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황정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황 부사장은 신설 조직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도 겸직한다.

황 부사장은 HE연구소장을 지내면서 LG전자 대표 상품인 올레드TV를 성공시킨 바 있다.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의 개발 주역이기도 하다. 이 외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소프트웨어플랫폼 연구소장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수시 개편을 통해 신설된 ‘단말 사업부’의 단말사업부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LG전자 스마트폰의 고질 문제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해왔다.

특히 황 부사장은 사업 비전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내부에서는 ‘야쿠자’로 불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는 후문이다. 뛰어난 능력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신임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승진도 빨랐다는 평이다.

황 부사장은 CEO 직속으로 신설되는 융복합사업 개발 센터장도 겸임한다.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개발, 인공지능, 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준호 사장은 MC사업본부장에서 LG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4년 말 취임한 조준호 사장은 V20, V30, G5, G6 등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으나 결국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LG전자측은 "황 부사장은 그동안의 개발 역량과 사업 효율성 제고 등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하면서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분기 3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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