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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정해인 "인기 실감? 모르는 사람 더 많아"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1.23 09:13
수정 2017.11.23 09:39

드라마 '당잠사' 인기에 주가 폭등

2년 전 찍은 '역모'로 쐐기 박을까

드라마 '당잠사'로 새로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정해인이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로 팬들을 찾아온다. ⓒ 스톰픽쳐스코리아

"아직 정해인이라는 배우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데 이어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로 쐐기 박기에 나선 정해인은 "아직 인기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쑥스러워했다.

"밖에 돌아다닐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인기를 잘 느끼지 못했어요. 솔직히 피부로는 실감이 잘 안 나지 않아요."

하지만 정해인은 "주변 친구들에게서 사인 요청이 들어올 때는 느껴진다"며 "'내 동생이 네 팬이래' 하고 사인을 해달라고 할 때 실감한다. 또 SNS 팔로워가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호기심이 큰 만큼,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곤 했다. 하지만 정해인에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말 부담스러워요. 뿌듯하기도 하지만, 자칫 조상님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해인은 "정약용 후손이 아닌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나 자신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며 강조하며 각오를 내비쳤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스톰픽쳐스코리아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한 정해인은 주로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이번 '역모-반란의 시대'는 정해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데뷔 후 1년 만에 촬영했지만, 개봉까지는 무려 2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개봉이 늦은 이유에 대해 정해인은 "준비하고 다듬는 과정도 길었고, 감독님도 계속 작품을 하셔서 정신이 없으셨을 것이다. 감독님이 영화는 신인 감독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장인이시다. 작품 쉬지 않고 하시면서 타이밍을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모'가 개봉을 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첫 작품인 만큼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선 냉정했다. 정해인은 "조금 더 제련을 해야겠더라.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가공되지 않은 날것, 투박한 연기를 보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돼요. 너무 내가 연기를 스스로 가둬두고 하지 않나. 그때는 멋도 모르니깐 일단 과감하게 했던 것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가둬두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당시 제가 신인 시절이고 그때의 제 모습에 대해 반성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민망한 건 없다. 매일매일 열심히 촬영했다”며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정해인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조금 더 제련을 해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 스톰픽쳐스코리아

한편, 정해인은 현재 방영 중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경찰 한우탁 역을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급부상 중이다.

'당잠사'의 인기에 대해 "당연히 기분 좋다"며 웃은 정해인은 인기 비결은 이종석과 수지에게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종석에 대해서는 더욱 고마운 마음이 크다. 정해인은 "이종석 씨가 '이렇게 해야 시청자 분들이 좋아한다, 이렇게 해 보는 건 어떻겠어요 형'이라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배우가 자신만의 팁을 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대인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3일 개봉하는 '역모'는 이인좌의 난을 소재로,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정해인 분)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영화다.

정해인은 역적으로부터 조선을 지켜야 하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 역을 맡았다. 그간 보여줬던 부드러운 모습과 상반되는 상남자 매력으로 영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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