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주혁 애도→장쯔이와 춤…누리꾼 논쟁 가열
입력 2017.11.01 16:58
수정 2017.11.01 16:58
애도글 논란 이어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서 춤 논란
김주혁 빈소 조문 여부도 관심, 이러다 밉상 될라
배우 유아인(31)이 잘못한 걸까. 일부 누리꾼들이 예민한 걸까.
고(故) 김주혁 애도글 논란에 이어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에서 흥겨운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또 한 번 궁지에 몰렸다.
중국 MC 척석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애프터파티. 장쯔이. 유아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에는 결혼식 후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하객들과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단연 장쯔이와 유아인의 모습이 부각됐다.
물론 결혼식 애프터파티에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이 매우 민감한 시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유아인의 경우 김주혁 애도글 마저 '허세 논란'에 휩싸인 터라 더욱 그렇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김주혁에겐 애도를, 결혼하는 송중기 송혜교에겐 축하를 보낸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동료 연예인의 빈소가 차려져 조문이 시작된 시점에 보기 좋지 않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이 김주혁 빈소 조문 여부에 관심을 드러내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온라인 댓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유아인은 그동안 누리꾼들의 악플에 적극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다른 연예인에 비해 팬들의 거부감 표출이 더욱 노골적이고 강한 편이다. 때문에 유아인의 향후 행보에 따라 논란은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Rest In Peace·명복을 빕니다)"이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 재생화면을 캡처해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유아인이 적은 'RIP'은 '평화롭게 잠들다'라는 뜻의 'rest in peace'의 준말로 영미권에서는 묘비명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끔찍한 사고로 사망한 김주혁에겐 적합한 글이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음악까지 선곡한 것에 누리꾼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은 "추모 글에서도 허세가 묻어난다"며 거세게 반응했다.
유아인은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다시 인스타그램에 또 다른 글을 게재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가 올린 캡처 화면에는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제대로 사용하자. 미움 대신 사랑으로 의심 대신 믿음으로 거짓 대신 진실로. 서로를 느끼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이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