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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안현수’ 귀화한 랍신 누구?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10.31 14:53 수정 2017.10.31 14:53
랍신. ⓒ SBS 스포츠

안타까운 이유로 대표팀에서 밀려나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판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SBS스포츠에서 오는 11월 1일 방송되는 평창동계올림픽 G-100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푸른 태극전사 외전(外傳)’에서는 한국으로 귀화한 올림픽 기대주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한 푸른 눈의 태극전사 중에는 안현수와 놀랍도록 비슷한 사연을 가진 선수, 티모페이 랍신이 있어 눈길을 끈다.

랍신은 러시아에서 태어난 바이애슬론 선수로, 2015년 챔피언까지 등극했지만, 2016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게 탈락했다. 러시아의 파벌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생각한 랍신은 귀화의 길을 택했고, 천신만고 끝에 대한민국 귀화 선수 중 가장 늦게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 인기 스포츠인 바이애슬론 최정상 선수였던 랍신은 실력이 아닌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점, 자국의 국민 스타 자리를 내려놓고 올림픽 티켓을 위해 국적을 바꾼 점 등에서 한국의 안현수를 떠오르게 한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랍신은 “안현수가 러시아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며 쇼트트랙 흥행에 일조한 것처럼,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에 바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을 알리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전했다.

한편, ‘푸른 태극전사 외전’에서는 랍신 외에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맷 달튼, 브락 라던스키, 대넬 임, 루지 대표팀 아일린 프리쉐 등이 출연해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공개한다. 특집 다큐멘터리 '푸른 태극전사 외전'은 11일 1일(수) 오후 3시 SBS스포츠를 통해 방송된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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