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1조원 몰린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투자매력 '만발'

전형민 기자
입력 2017.10.27 16:19
수정 2017.10.27 19:01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5.02%…금리 상승기 더 각광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에 올 한해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반기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가며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좋아지고 있어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에 올 한해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반기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가며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좋아지고 있어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의 설정액은 1조662억원이 증가했다. 총 설정액 1조8812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자금이 올 한해 유입된 것이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환매 등으로 같은 기간 약 7조원 순유출된 것과 대비되는 순증이다. 기간을 줄여보더라도 '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올해초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6792억원, 3개월 4035억원, 1개월 1338억원 등 자본시장의 상황과 상관 없이 꾸준히 순증해왔다.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국내에 판매된 설정액 10억 이상의 공모펀드 2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02%다. 해외채권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인 3.66%를 웃돌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연초 이후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AB자산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에 7389억원이 유입되면서 가장 많은 순증을 보였다. 다음으로 설정액 순증이 높은 펀드 역시 2087억원이 순증한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이었다. 두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각각 5.71%, 5.16%였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933억원·7.14%), '프랭클린미국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124억원·4.65%) 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5.02%…금리 상승기 더 각광

업계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다른 채권펀드와 달리 금리의 상승에 순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분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줄어들지만,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 하락보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채권 가치 상승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고위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일반적인 채권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금리가 상승한다는 전제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은 회사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부도율이 떨어지자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높은 이자 매력이 부각됐다"면서 "미국 저신용 기업 부도율이 지난해말 4%대에서 내년 상반기 2%대까지 떨어지면서 펀드의 수익률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펀더멘털이 채 나타나기 전에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