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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단축시 중소기업 부담액 ‘8조6000억’

이배운 기자
입력 2017.10.25 16:35
수정 2017.10.25 17:46

중기중앙회, “영세 제조업 인력난 심화 위험…대책마련 병행돼야”

사업장 규모별 근로시간 변화에 따른 연간 비용 추계 ⓒ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 “영세 제조업 인력난 심화 위험…대책마련 병행돼야”

근로시간단축 추진 시 중소기업이 지불해야하는 비용 부담액은 8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5일 한국경제연구원 '근로시간 단축과 인력부족' 자료를 인용해 근로시간 단축에 중소기업계가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신규채용비, 간접인건비 등은 총 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총 54만7000명 규모의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이 중 300인 이하 사업장은 44만 명 규모의 인력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담 규모가 7조4000억원(60.2%)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운수업 1조원(8.1%), 도소매업 8900억원(7.2%), 숙박음식업 8200억원(6.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중소기업의 76.9%는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해 대기업(37.1%)보다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근로시간 단축 추진 시 초래될 임금감소까지 고려하면 영세 제조업은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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