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개교 20주년 행사 25일 개최…비전 선포식 진행
입력 2017.10.25 06:00
수정 2017.10.25 06:04
“1997년 개교 이래 4360명 배출, 한국 농수산업의 대들보로 성장”
“1997년 개교 이래 4360명 배출, 한국 농수산업의 대들보로 성장”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25일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꿈과 열정의 20년, 한국 농수산업의 미래 천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한농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20년 동안 한농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직원, 현장교수, 졸업생 등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5명)과 해양수산부 장관상(2명), 한농대 총장상(10명)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농어업인 양성하는 한농대! 우리가 농수산업의 미래다!’라는 한농대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와 교직원, 졸업생, 재학생, 단체, 일반인 등 200여명이 기부해 제작한 한농대 20주년 기념석 제막식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농어업분야 석학을 초청해 청년 농어업 인력 육성의 현실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인력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탈리아 피렌체대학교와의 업무협약 및 국제학술 심포지엄 행사 등과 국제심포지엄, 대학 역사 전시관, 학과 홍보관, 대학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래에 농업 분야 인재양성에 주력했고, 2009년 수산양식학과를 신설하면서 농수산업의 후계 인력 육성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농수산업 후계 인력 양성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한 3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학생의 전문성과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했고, 현재까지 4360명의 우수한 농수산업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일반 농과대학 출신 중 농수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이 5%도 안 되는 현실과 비교해 한농대 졸업생은 약 85%가 농수산업 현장에서 CEO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졸업생 가구 평균 소득이 9000만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일반농가보다 2.4배, 도시근로자보다 1.6배 높은 소득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졸업생 평균 연령이 30세인 한농대 졸업생들의 활동상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20~30대 청년층에게 농수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해 이들의 도전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농대는 청년 후계 인력 육성뿐만 아니라 농수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실용지식을 연구·개발하는데 앞장서며 대한민국 농수산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외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백합신품종을 육성해 일반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해 높은 생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버섯, 과수 등 작물 재배 기술도 꾸준히 연구, 보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농대는 평생교육원과 산학협력단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정규 교육과정 및 지역 농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해 농업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 마이스터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첨단 농업 기술과 트렌드를 교육하고 있으며, 일과 학습병행과정과 품목별 재배기술 교육 등을 통해 4050세대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다.
김남수 한농대 총장은 “한농대는 20년 동안 농수산업 정예 후계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농대는 20년 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농수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젊고 유능한 청년들이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농지, 금융, 영농기술 교육 등의 종합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농대가 한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 농업인의 롤모델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