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송민호 '노땡큐' 여혐 논란? 전혀 아냐"
입력 2017.10.24 14:14
수정 2017.10.24 13:03
3년 만에 컴백한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미쓰라·투컷)가 화려한 송민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땡큐' 곡의 여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서울 서교동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연 에픽하이는 "'노땡큐'는 여혐 논란이 담긴 곡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타블로는 "이 곡은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인해 무분별하게 판단이 이뤄지는 세태를 풍자하고자 만든 노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자아를 찾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여혐 논란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한 송민호는 '노땡큐' 중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가사를 썼다. 문제는 Motherfucker란 욕설 가사. 2015년 송민호는 엠넷 '쇼미더머니'에서 부른 노래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비난 받은 바 있다. 당시 산부인과 의사회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가사가 송민호의 여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는 의견과, 힙합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일 뿐이라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는 데뷔일인 10월 23일 정규 9집을 발표했다.
9집은 2014년 10월 정규 8집 '신발장'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보다. 제목은 '위브 돈 섬싱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로 세상을 살고
사랑하며, 삶과 사랑에서 실패를 겪었다고 해도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엔 더블 타이틀곡 '빈차', '연애소설' 외에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노땡큐', '히어 컴 더 리그렛츠'(HERE COME THE REGRETS), '상실의 순기능', '블리드'(BLEED), 'TAPE 2002年 7月 28日', '어른 즈음에', '개화(開花)', '문배동 단골집' 등 총 11개의 곡이 수록됐다.
또 아이유, 오혁, 크러쉬, 악동뮤지션 수현, 넬 김종완, 위너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이하이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에픽하이는 정규 9집 발표에 이어 11월 3일, 4일(2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