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말문이 막힌다”
입력 2017.10.21 08:26
수정 2017.10.21 08:27
클레이튼 커쇼가 가을 야구의 저주에서 벗어나 개인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11-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에게도 처음 맞이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커쇼는 NLCS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기분 좋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말문이 막힌다”며 “내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던질 것으로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4승이 더 남았지만, 이를 생각하니 굉장히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의 다저스와 달라진 점이라면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강조한 뒤 “수훈 선수가 매일 바뀐다. 크리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저스틴 터너 그리고 코디 벨린저까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5일,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