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에 219억원 투자
입력 2017.10.11 16:19
수정 2017.10.11 16:29
11일 이사회서 결정...시장 호조세와 고객사 증설 대비 결정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 목표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 목표
SKC솔믹스가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에 291억원을 투자한다. 시장 호조세와 고객사 증설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결정으로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C솔믹스는 11일 경기도 평택시 장당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성 부품소재인 쿼츠와 실리콘의 생산시설 증설에 21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2분기까지 쿼츠 생산시설 증설에 104억원, 실리콘 생산시설 증설 및 개선에 115억원을 투자한다.
쿼츠는 고순도 유리로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의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등 수요가 많다.
실리콘은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재로 교환주기가 짧아 시장의 수요가 꾸준하다. 회사 자체 추정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쿼츠가 약 8000억원, 실리콘이 약 5500억원 수준이다.
SKC솔믹스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은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사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이라는 장기 비전을 이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컨설팅기관 IBS(International Business Strategies)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6.7%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2015년 기준 약 380조원 규모의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5년 두 배 가량인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7월부터 장비 이전 및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35% 증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SKC솔믹스는 오는 2019년 이후에 추가 증설을 검토하는 등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사업매출을 지난 2016년 537억원 수준에서 2025년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업체와 적극적으로 기술 제휴 등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등 국내 최고의 반도체 토탈 솔루션 회사로 도약해나갈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으로 국내 및 글로벌 고객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산화 및 설비 증설 등 관련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