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상실감 컸다"
입력 2017.10.08 13:37
수정 2017.10.08 20:41
히딩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과거 김병지 선수의 히딩크 관련 고백이 재조명 됐다.
김병지는 과거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 심정이 어땠느냐"란 질문에 "말로 다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병지는 "월드컵의 꿈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선수로서 상실감이 컸지만 경기에 승리했기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김병지는 "선수가 감독이나 팀에 안 맞는다고 말하는 건 넌센스다. 선수가 고비를 겪는 원인은 선수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7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공식 직함은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