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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캐릭터' 명품 여배우들 파격 변신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0.05 00:08
수정 2017.10.05 08:06

케이트 블란쳇,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김혜수, 범죄조직 2인자 '놀라운 비주얼'

케이트 블란쳇이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마블 사상 첫 여성 빌런으로 등장한다. ⓒ 월트디즈니

전 세계적으로 남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들이 영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만큼 주체적이고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 캐릭터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화답하듯 2017년 가을 영화 전체를 책임지는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이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극장가를 주름잡아온 이들은 이름만으로도 극장가 판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불가능이 없는 연기 클래스를 자랑하는 케이트 블란쳇이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에 첫 발을 딛고 자신의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한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토르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토르는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서는 것은 물론,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2017년 마블의 메인이벤트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압도적 아우라를 지닌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온 우주를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을 만큼 가공할 능력을 지닌 마블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으로 등장한다.

특히 헬라의 등장을 기점으로 마블 유니버스 속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단독 영화 '캡틴 마블'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케이트 블란쳇은 북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배우로서, 그 동안 이러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마블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가 지닌 특별한 의미에 대해 전했다.

'토르' 시리즈에서 매력적인 빌런 로키 로 활약하는 톰 히들스턴은 "마블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강한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것이다. 거대하고 영웅적인 여성 캐릭터는 젊은 남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마블의 변화를 환영했다.

김혜수가 범죄조직 2인자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 씨네그루(주)키다리아저씨

한편, 세계 5대 영화제를 석권한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 또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줄리안 무어는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 역할을 맡아 영화 속 빌런 역사에 획을 긋고 있다. 차원이 다른 연기 내공을 지닌 줄리안 무어가 소화한 예측불허의 치명적 매력을 지닌 악당 포피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혜수가 치열한 느와르의 세계를 그릴 '미옥'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도전에 나선다.

은발의 짧은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꾀한 김혜수는 범죄조직의 2인자 현정 역을 맡아 달라진 스타일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케이트 블란쳇, 줄리안 무어, 김혜수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계속된 도전을 원동력으로 삼아 극장가에서 더욱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늘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극장가를 휩쓸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르: 라그나로크'는 오는 25일, '미옥'은 다음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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