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뭐 볼까②] 수목극…'당잠사'로 지각 변동?
입력 2017.10.10 08:33
수정 2017.10.10 16:15
'병원선'· '당신이 잠든 사이에'·'매드독'
tvN 이요원·라미란·명세빈 주연 '부암동 복수자들'
'병원선'· '당신이 잠든 사이에'·'매드독'
tvN 이요원·라미란·명세빈 주연 '부암동 복수자들'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안방극장에 새로운 드라마가 출격한다. 장르, 소재, 이야기도 각양각색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스타들도 나온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빵' 터지는 드라마가 없는 요즘,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수목극을 살펴보자.
현재 방영 중인 수목극으로는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있다. 수목극 독주 중이었던 '병원선'은 '당신에 잠든 사이에'와 경쟁하게 됐다.
드라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하지원이 데뷔 후 첫 의사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방송 초반 '간호사 폄하'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 10%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다만, 시청률에 비해선 화제성이 약하다. 하지원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화젯거리가 없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 배수지 두 비주얼 커플의 로맨스 호흡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100% 사전 제작한 이 드라마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를 다룬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를 쓴 박혜련 작가의 신작으로 이종석은 이 두 작품에 이어 세 번째로 박 작가와 손을 잡았다. 연출은 '닥터스'와 '별에서 온 그대'를 만든 오충환 PD가 맡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첫 방송 후 시청률,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박 작가 특유의 탄탄한 필력과 이종석, 배수지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KBS2는 '매드독'을 11일 오후 10시 선보인다.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드러내는 드라마다. '파트너', '로맨스 타운'을 만든 황의경 PD가 연출하고, 김수진 작가가 극본을 쓴다.
유지태가 경찰 출신인, 태양생명 보험조사팀 '매드독'의 팀장 최강우를 맡았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미친개'라 불리는 인물로, 보험사기 적발률 99%를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OCN '구해줘'를 끝낸 신예 우도환은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을, KBS2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부상한 류화영이 체조선수 출신 보험조사원 장하리를 연기한다.
KBS는 월화·수목 드라마 모두 수사물을 선보이게 됐다. 무엇보다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작 '맨홀'의 부진을 터느냐가 관건이다
tvN은 11일 오후 9시 30분 '부암동 복수자들'을 준비했다. 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사적인 복수를 위해 만난 '복자클럽' 4인방이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모습을 그린다. '파스타'를 만든 권석장 PD가 연출한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 주연으로 나섰다. 이요원은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우아한 재벌가의 딸 김정혜로 분한다. 라미란은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홍도희를, 명세빈은 대학교수의 부인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이미숙을 각각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