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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전자 “2020년까지 휴대폰·가전 등에 10조5000억 투자”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9.27 11:00
수정 2017.09.27 16:25

산업부, 27일 ‘휴대폰·가전 업계 ’간담회 개최...협력사 상생협력 확대

삼성전자, 연말까지 1000개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LG전자, 특허 무상공유, 신기술 개발 지원 등

산업부, 27일 ‘휴대폰·가전 업계 ’간담회 개최...협력사 상생협력 확대
삼성전자, 연말까지 1000개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LG전자, 특허 무상공유, 신기술 개발 지원 등


27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휴대폰-가전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과 가전, 자동차 전장 분야의 기술개발에 오는 2020년까지 약 10조5000억원 규모로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휴대폰 ·가전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전환기에 있는 휴대폰 및 가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투자와 상생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백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휴대폰과 가전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관련 업계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및 스마트 카 전장분야 등 신산업 창출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선제적이고 도전적인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는 기술, 디자인, 품질을 주도하는 프리미엄 중심의 최첨단 제조혁신 기지로 특화하고 해외는 보급 단계의 범용제품 생산거점으로 분업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첨단가전 6조·AI와 연동 휴대야 2조5천억·신규사업 2조 투자
이에따라 삼성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제외)와 LG전자는 이날 기술개발 중심으로 2020년까지 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IoT 가전 및 개방형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홈 등 첨단 가전분야에 6조원, AI 등의 차세대 기술과 연동한 휴대폰 분야에 2조5000억원을 쏟는다. 스마트 카 전장 등 신규사업 분야에도 2조원을 투입한다.

양사는 국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채용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확장하고, 창원에 가전 R&D 센터를 신규로 설립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광주(삼성)와 창원(LG)공장에서 각각 생산되는 프리미엄 가전의 비율을 현재 70% 수준에서 2020년에 80% 이상으로 확대시키겠다고도 밝혔다.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1000개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협력사 판로 확대를 위해 전문가로 특별팀(TF)을 구성, 바이어 알선 등 컨설팅 상시 지원한다.

LG전자는 특허 무상 공유,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및 구매 연계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품질, R&D, 경영 교육도 지원한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IoT 가전 등에 대한 R&D 지원 ▲미국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의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백 장관은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 투자액 현재 636억원에서 내년 800억원까지 확대해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산학연계형 IoT 교육 지원사업은 같은기간 1500명에서 3000명까지 확대한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하는 세이프가드이 경우 민관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 정부 의견서를 상세히 제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중”이라며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애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 등 투자 걸림돌 제거, 외국인 투자에 준하는 국내 투자지원제도 마련 등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라며 “신기술로 무장한 중소 혁신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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