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즈 이긴 메이웨더, 골로프킨 무섭다?
입력 2017.09.17 00:14
수정 2017.09.17 14:05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가 게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의 도전을 뿌리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메이웨더 측은 지난해 5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에모리에서 열린 슈퍼미들급 타이틀 더블헤더에서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케이블채널 '쇼타임'의 짐 그레이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프로모터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한다면 어떤 상대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 했다.
짐 그레이는 골로프킨을 언급하자 메이웨더는 "골로프킨이 체급을 올려 안드레 워드(미국)와 싸우는 게 맞다"며 “복싱에서 체급은 중요하다. 154파운드(주니어미들급)도 안 나가는 내가 어떻게 160파운드(미들급)에서 경기를 뛰겠는가”라고 골로프킨과의 맞대결을 거부했다.
골로프킨은 그동안 끊임없이 메이웨더와 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웨더가 원한다면 154파운드로 체급을 낮출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끝내 골로프킨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골로프킨은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멕시코)가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골로프킨은 1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알바레스와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알바레즈는 2013년 9월, 메이웨더에 12회 판정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