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객 모십니다” 이통3사, 각기 다른 갤노트8 행사 '눈길'
입력 2017.09.15 11:42
수정 2017.09.15 17:44
SKT '소방관 특별 초청'...KT '64시간 대기 1호 가입자'
LGU+, 8888명 사은품 공세...이통사 판매경쟁 본격화
LGU+, 8888명 사은품 공세...이통사 판매경쟁 본격화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가입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연예인 초청과 줄 세우기 경쟁등 기존 행사와 달리 각사마다 특색을 살리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SK텔레콤과 KT는 15일 사전예약자들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소방관 8명과 사전예약 고객 80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예약고객 80명에게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 데이터쿠폰 5기가바이트, 갤럭시노트8 정품 커버케이스 이외에도 추가로 여행상품권, 노트북, 모니터 등을 추첨해 제공했다.
특히 이 날 행사는 기존 단골손님이었던 연예인 대신 소방관들을 특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자사 공식 페이스북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물하고 싶은 영웅’ 주제로 투표한 결과 소방관이 선정돼 소방관 참석 행사로 기획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소방관들에게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로 특별상과 100만원 미만의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1호 개통 고객은 사전예약 고객 80명 중에서 오전 6시에 가장 일찍 도착한 바리스타 정현진(26)씨가 됐다. 정씨는 "사실 1호 개통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도 안 하고 왔다“며 ”기존 줄서기 개통행사는 부담이 컸는데 이번에는 추첨으로 기회가 주어져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사전예약 고객 88명을 초청하고 인기 여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렀다. 초청 고객 88명 전원은 초경량 블루투스 키보드인 위키포켓과 마그네틱 충전케이블, 삼성무선충전패드 등 필수 경품을 받았다.
1호와 2호 개통자는 지난 12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무려 64시간을 대기한 임별(28·서울 서초구)씨와 이동훈(20·서울 동대문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임 씨는 KT로부터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과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2~3호 고객에게는 갤럭시탭 S3 와이파이 모델이, 4~8호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가 각각 제공됐다.
임 씨는 “가족들 모두 KT고객으로 KT를 오래 사용해왔다”면서 “갤럭시노트8의 S펜의 메모 기능에 이끌렸다”고 밝혔다.
대신 추첨을 통해 총 8888명에게 ▲접이식 키보드 ▲S펜 ▲올인원 게임 패드 ▲충전식 거치대 ▲거치식 증폭 스피커 ▲스마트폰 쿨러 패드 ▲스마트폰 포켓 ▲커피교환권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가입일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순서대로 사은품을 선보이며 가입 시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추첨 결과는 10월 17일 개별 안내 예정이다.
이통 3사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갤럭시노트8을 전국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면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제품 기준 109만4500원부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각 사마다 다른 방식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한 것은 차별화를 꾀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