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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인생 영화"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9.07 18:36
수정 2017.09.07 18:36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8일 개막

프레스콜 통해 첫 공개, 영화 속 감동 재현

배우 백성현(왼쪽)이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백성현이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백성현은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에서 열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레스콜에서 "(영화는)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로 꼽을 만큼 좋아했던 작품"이라며 "연극으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많았다. 참여하게 돼 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극 중 조제를 사랑하는 츠네오 역을 맡은 백성현은 "연인들이 손잡고 극장에 왔다가 과거 연인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연극을 본 뒤 서로 손을 놓고 상념에 빠지게 할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의 두 번째 제작지원 공연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1984년 6월 '월간 가도카와'에 발표한 단편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03년 동명의 영화는 한국에서 '조제 신드롬'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로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도 일본 최고의 멜로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 속 인물을 사랑해 본인 역시 조제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쿠미코 역에는 최우리, 문진아, 이정화가 캐스팅됐다. 또 평범한 대학생으로 조제를 사랑하는 츠네오 역은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외에도 유주혜와 류경환, 김대곤, 김아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작가 겸 연출 김명환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으며 8일부터 10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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