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ILO 총장 '좋은 일자리 창출' 도시정부 역할 모색
입력 2017.09.05 14:26
수정 2017.09.05 14:27
대한민국 노동운동 상징 전태일 열사 기념시설 찾아 공동 헌화
박원순 "도시국가 좋은 일자리 정책 전략 수준 한 단계 높일 것"

대한민국 노동운동 상징 전태일 열사 기념시설 찾아 공동 헌화
박원순 "도시국가 좋은 일자리 정책 전략 수준 한 단계 높일 것"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이 라이더(Guy Ryder)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가 5~6일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해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해당 포럼은 서울·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10개 도시정부와 ILO, OECD, EU 등 8개 국제기구, 국내 공공기관 및 노사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노동에 대한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다.
박 시장과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정부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도시정부가 선도하는 '좋은 일자리 국제포럼'의 의의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도시차원의 좋은 일자리와 노동모델 구축 노력, 확산방안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국제노동기구가 제시하는 좋은 일자리 4대 요건과 국제노동기구가 바라본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정책에 대한 제안과 확산 방안을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좋은 일자리 도시노동모델' 구축을 목표로 △고용 △일터에서의 권리 △사회적 보호 △사회적 대화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는 도시정부차원의 실천모델을 공유했다.
이후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라는 외침을 남기고 산화한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 기념시설을 함께 찾는다.
먼저 평화시장 인근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찾아 다리 위 설치된 전태일 기념상에 공동 헌화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개관 목표인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예정지를 방문해 노동자의 권리를 되새긴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노동 전문가들과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도시정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도시국가의 좋은 일자리 정책과 전략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