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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출고가 109만4500원...'역대 최고가'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9.04 16:08
수정 2017.09.04 16:23

갤럭시노트8 국내 출고가 확정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사전판매...15일부터 공식 출시

갤럭시노트8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국내 출고가 확정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사전판매...15일부터 공식 출시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10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64GB와 256GB의 제품의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 125만4000원으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다. 용량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출고가로 보면 역대 갤럭시노트 모델 중 가장 고가이다. 국내 출시된 단말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7개의 갤럭시노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100만원대의 모델은 갤럭시노트2(32GB) 108만9000원, 갤럭시노트3(32GB) 106만7000원이다. 가장 저렴했던 단말은 89만9800원을 기록했던 갤럭시노트5(32GB)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되자, 각종 기능으로 무장한 갤럭시노트8을 내놓았다. 기본 내장 메모리를 32GB에서 64GB로 대폭 늘렸으며 홍채인식 센서, 세계 최초 광학식 손떨림(OIS) 보정기능을 갖춘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업계에서도 출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중론이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전작 대비 10만원 이상 오르면서,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되고 있다. 프리미엄 단말이라고 해도 1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같은 9월에 출시되는 경쟁사 단말 ‘LG V30’은 비슷한 사양에 갤럭시노트8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V30의 출고가는 90만원 초반대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같은 고민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또한 표출한 바 있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간담회에서 “국내 출고가는 앞자리 1을 넘어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고 사장은 세계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 2017' 개막을 하루앞둔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8 가격이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며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8의 국내 사전 예약일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다. 공식 출시일은 15일이다. 색상은 딥씨 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 3개이다. 메이플 골드 색상은 국내에서 제외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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