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출하
입력 2017.08.28 10:07
수정 2017.08.28 10:19
전년대비 7% 증가한 535만 도즈 생산 완료
전국 병의원 유통 시작...내달부터 본격 접종

‘스카이셀플루4가’는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 승인을 받고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SK케미칼은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서 접종될 약 535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 물량의 독감백신 생산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시즌 500만 도즈 공급량 대비 약 7% 상승한 물량으로 SK케미칼은 지난해 생산한 독감백신을 완판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이번에 출하된 제품에 대해 이 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의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에서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또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생산 기간도 짧다.
4가 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2013~14시즌부터 세계보건기구(WHO)·유럽의약품청(EMA) 등은 4가 백신의 접종으로 기존 3가 백신보다 폭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경근 SK케미칼 백신마케팅본부장은 “홍콩·대만·미얀마 등 해외 곳곳에서 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예방효과를 가지는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차별화된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