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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 혼조세…호텔신라↑

전형민 기자
입력 2017.08.25 16:05
수정 2017.08.25 16:15

법원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제공과 횡령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삼성전자 등 그룹 지배구조 관련주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5%가 하락한 235만10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는 0.78% 상승한 6만4700원에 장을 마감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장에서 삼성전자(-1.05%)외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대표적인 지배구조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물산도 1.48% 하락한 13만3500원, 삼성에스디에스도 0.89% 하락한 16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의 17.08%, 삼성에스디에스는 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기(-0.41%), 제일기획(-0.53%) 등이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호텔신라는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6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8% 상승했다. 에스원과 삼성증권, 삼성SDI는 주가변동 없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주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 5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에 대한 최종 선고는 장 마감 직전 이뤄졌다.

삼성그룹주는 장 초반 재판부가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 독대에서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 금액 77억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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