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빠진 피츠버그, 류현진 경계 대상은?
입력 2017.08.25 00:08
수정 2017.08.25 06:55
천적 피츠버그 상대로 시즌 5승 재도전
강정호 빠진 타선, 프리즈와 머서 등 주의해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다시 한 번 5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선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까지 4명의 선발 자원이 이탈해 있어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통산 3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인 피츠버그를 상대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강정호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강정호는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유지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렸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전 3루수 강정호가 빠진 피츠버그 역시 올 시즌 타선에서 전력이 약화되면서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승률(0.480)이 5할도 되지 않는 피츠버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태다.
물론 강정호가 빠지긴 했어도 류현진에게 강했던 상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내야수인 데이빗 프리즈와 조디 머서가 모두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5할(6타수 3안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강정호의 포지션 경쟁자들이다. 포수 크리스 스튜워트 역시 5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피츠버그의 간판 앤드류 맥커친에게는 9타수 2안타로 강했지만 피홈런이 1개 있어 이번에도 한 방 능력을 경계해야 한다.
한편, 류현진과 맞붙을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우완 채드 쿨(25)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쿨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특급 투수는 아니지만 류현진 등판시 침묵하는 다저스 타선을 고려했을 때 마운드에서 최대한 오래 버텨줘야만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