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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년 만에 돌려놓은 '건국절 논란'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8.14 15:12
수정 2017.08.14 16:59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에서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말했다.ⓒ청와대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고 못 박은 것이자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건국 68주년"이라고 했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건국'을 둘러싼 논란에 불씨를 당긴 형세다. 건국절 논란은 그동안 좌우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휘발성 높은 사안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작심한 듯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건국절 논쟁의 배경은 좌우 진영이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의 차이다. 보수 진영은 해방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헌국회를 세운 1948년 8월 15일을 지지하고 있고, 진보 진영은 대체로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을 주장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건국절 논쟁을 키워 지지층 결집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면 전환 차원에서 건국절 논쟁을 띄웠다는 해석이다.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부실 대응과 인사검증 문제 등으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 대통령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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