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박혜진 "공영방송, 여전히 제 목소리 못내"
입력 2017.08.09 22:05
수정 2017.08.10 15:49
해직 언론인들의 투쟁 그린 작품
공영방송 10년 자화상, 17일 개봉
해직 언론인들의 치열한 투쟁을 그린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첫 공개됐다.
영화 상영 후 열린 기자간담회는 MBC 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혜진(39)이 맡았다.
박혜진은 "여전히 공영방송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자는 기자, PD는 PD,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로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분노했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는데, 오늘 간담회를 한다고 요청이 와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면서 "(시사회를) 보신 분들도 업계(언론)의 분들이니, 직접 그 상황을 보지 않아도 피부로 심경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범자들'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 그리고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대중을 속여 왔는지를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다.
MBC 'PD수첩'의 책임 프로듀서였던 최승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