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도둑 잡으라고 했더니 자기가 도둑질한다" 비판 재조명
입력 2017.07.21 11:57
수정 2017.07.21 11:59
진경준 전 검사장이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과거 '썰전'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언급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진경준' 전 검사장이 올랐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진 전 검사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썰전'의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진경준 검사장의 '120억 주식대박'과 넥슨의 연결고리와 실체에 대해서도 파헤쳤다. 유시민은 "재산을 공개한 게 잘못이다"라고 비꼬았고 전원책은 "거짓말이 들통 나기 쉬웠다"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라고 추측했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일찍부터 관리한다"라며 "부정부패가 고도화 되어 있어서 요직으로 갈 사람들을 돈 많은 기업들이 접근해서 유착관계가 뿌리 깊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말했다.
전원책 또한 "진경준 검사장의 차량 또한 넥슨에서 받은 차량이었다"라고 덧붙였고 "부정부패가 이 한 사람 뿐일까"라는 의미 있는 발언을 남겼다. 유시민은 "도둑 잡으라고 했더니 자기가 도둑질 하고 있으면 어쩌란 말이야"라며 분노하며 "지저분 하니까 한줄평도 하기 싫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 전 검사장은 2005년 김정주 대표에게서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사실상 무상으로 받고 이듬해 넥슨 재팬 주식 8537주로 교환해 12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올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