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진 메이웨더 “맥그리거 영상은 기만작전”
입력 2017.07.19 16:11
수정 2017.07.19 16:17
다음달 2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복싱룰 맞대결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대수롭지 않은 영상에도 코너 맥그리거를 잔뜩 의식하는 모습이다.
메이웨더의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러너드 엘러비 대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홍보 투어에서 “두 선수의 훈련 비교 영상을 봤다. 맥그리거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게 그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하나. 우린 속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곧바로 흑인 선수들을 주로 다루는 미국의 스포츠 매체 ‘BlackSports’의 SNS에 게재됐고,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엄청난 속도의 주먹을 내뻗으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반면, 맥그리거는 샌드백을 툭 친 뒤 이를 느릿느릿 피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복싱팬들은 직접적인 훈련 비교 영상도 아닌데 메이웨더 측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번 3개국 4곳에서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두 선수가 거친 말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였고, 수준 낮은 입씨름이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메이웨더는 인종차별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맥그리거의 도발에 잔뜩 흥분했다는 후문까지 이어졌다.
한편, 두 선수는 다음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 룰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