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올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 전년比 2.2% 늘어날 것"
입력 2017.07.14 08:07
수정 2017.07.14 08:07
2016년 증가율 3.5% 대비 1.3%P 하락 전망
생명보험 1.9%·손해보험 2.6% 증가 예상
국내 보험업계의 올해 수입보험료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지난해 3.5%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17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부문별로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1.9%, 손해보험 원수보험료가 2.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최근 변액저축성보험의 회복세를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새로운 종신보험의 신규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정이율 하락에 따른 절판효과가 감소하면서 4.4%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저축성보험은 생사혼합보험과 생존보험의 부진을 변액저축성보험이 다소 만회하겠지만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성장세 지속과 기저효과가 더해져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에 대해서는 자동차보험 성장세 둔화 등을 반영,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저축성보험 판매 위축 지속에도 불구하고 장기질병보험의 성장세로 인해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연금은 성장여력 약화와 업종 간 경쟁심화로 4.3% 감소가 예상된다. 또 퇴직연금은 수익성과 경쟁력 약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차량대수 증가세 둔화와 요율인상 효과 소멸, 마일리지 특약 가입 확대 등을 고려해 4.0% 증가를 전망했다. 일반손해보험은 특종보험의 회복세에 힘입어 3.5%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경우 최근 저축성보험의 성장세 회복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증가율을 상향 조정했고,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 전망치는 자동차보험의 성장세 둔화와 장기저축성보험의 감소세 지속에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