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효리 "아이유가 '포스트 이효리'
입력 2017.07.04 15:09
수정 2017.07.04 16:49
4년 만에 컴백한 이효리가 후배 아이유를 '포스트 이효리'로 꼽았다.
4일 서울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이효리는 '포스트 이효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의 난 인기가 많으면 최고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러다 제주도에서 평범하게 살다 보니 '내가 잘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내게도 '포스트 엄정화', '포스트 김완선'이란 수식어가 있었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 '포스트'를 찾는 건 옛날 생각인 것 같다. 각자 개성을 봐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아이유가 '포스트 이효리'와 가깝다.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음악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JTBC '효리네민박'에서 호흡하고 있다.
이번 6집 앨범은 이효리가 지난 2013년 5월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앨범이다. 이효리는 9곡을 작사, 8곡을 작곡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랙'(BLACK) 외에 '서울'(Seoul), '화이트 스네이크'(White Snake), '언노운 트랙'(Unknown Track), '러브 미'(Love Me), '비야 내려', '뮤트'(Mute), '예쁘다', '변하지 않는 건', '다이아몬드'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