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관왕, 세계선수권 금빛 밝혔다
입력 2017.06.25 14:22
수정 2017.06.25 16:51
재기를 다짐한 박태환(28)이 2관왕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모의고사를 잘 치르고 있다.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2관왕에 올랐다. 특히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을 제치고 차지한 우승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200m 예선에서도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150m 구간까지 영국의 스코트 던컨에 뒤처졌으나 마지막 50m 구간에서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 다관왕이 예상되고 있다. 이후 이번 대회를 마치는 대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