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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4피홈런’ 류현진, 메츠전 앞두고 ‘한 방’ 경계령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6.21 09:54
수정 2017.06.21 09:54

메츠 타선, 커쇼 상대로 4홈런 시위

세스페데스와 제이 브루스 등 경계대상

류현진이 4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 제이 브루스. ⓒ 게티이미지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에게 또 다시 ‘한 방’ 경계령이 내려졌다.

류현진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애초 이 경기엔 알렉스 우드가 등판하고, 류현진이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둘의 등판 일정이 서로 바뀌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콜로라도를 피하게 된 점은 반갑지만 메츠 역시 다저스와의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류현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류현진이 경계해야할 부분은 역시 피홈런이다. 메츠는 20일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무려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호세 레예스가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제이 브루스와 가빈 체키니도 각각 한 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메츠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3할 대 타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유일할 정도로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나 일발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올 시즌 이미 12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승부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번 타자 제이 브루스는 경계대상 1호다. 커쇼로부터 홈런을 기록한 브루스는 현재 19홈런으로 라이언 짐머맨(워싱턴)과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1위 코디 벨링저(LA 다저스)와의 격차는 단 2개로 언제든지 추격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더군다나 브루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6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데 이중 2개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브루스를 봉쇄해야 시즌 4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메츠의 유일한 3할 타자 세스페데스 역시 경계대상이다. 메츠의 간판이기도 한 그는 현재까지 홈런은 8개에 불과하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한 방 능력을 갖춘 타자다.

한편, 류현진은 메츠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불의의 한 방만 조심한다면 시즌 4승에 바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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