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류비 2200만 절감
입력 2017.06.20 10:47
수정 2017.06.20 10:48
빅데이터 통한 업무 변화 현업 적용…4차 산업사회 대비 순항
빅데이터 통한 업무 변화 현업 적용…4차 산업사회 대비 순항
에어부산이 빅데이터 분석으로 연간 유류비 22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20일 빅데이터를 통한 업무 변화를 현업에 적용하며 4차 산업사회 진입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빅데이터는 지난해 국제선 전 항공편의 면세품 탑재·판매 정보를 모두 데이터화해 분석한 자료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노선과 계절에 따라 손님들의 면세품 선호도에 차이가 있었다. 그에 따라 네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타입에 최적화된 면세품을 탑재해 판매를 시작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에 따른 면세 물품 조정을 통해 판매 수익은 유지하면서 연간 2200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방침인 ‘4차 산업사회 선도’에 따라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속 노력해왔다.
지난 1월 IT 전략팀을 신설하고 전 분야의 팀원들로 구성된 4차 산업 관련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4차 산업사회에 대한 준비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정기회의를 통해 운항, 캐빈,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안전 운항에 관한 일부 사안은 실질적 실행 계획을 수립해 현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FOQA(Flight Operational Quality Assurance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를 통해 산출된 모든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공항별, 노선별, 계절별 특성 등으로 분석, 도출된 운항 정보들을 운항승무원의 교육,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 훈련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난기류, 돌풍 등 상황별 장면을 VR 영상으로 제작한 자료를 훈련에 활용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대처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VR 장비를 활용한 운항승무원 훈련은 국적 항공사 최초 시도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은 4차 산업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하며 “현재 실행 중인 사안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적용 가능한 다른 사안들도 이른 시일 내에 실행에 옮겨 미래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