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소재의 무게감…가장 갚진 경험"
입력 2017.06.15 12:24
수정 2017.06.15 12:25
배우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 영화 '군하도'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광복군 요원 역할을 맡았다"면서 "군 제대 후 영화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는데 그래서 그런 지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고 운을 뗐다.
송중기는 "사실 이번 작품 속 가장 막내이고 촬영 경험도 부족하다. 그랬기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큰 작품을 겪으면서 배우로서 가장 큰 갚진 경험이었던 거 같다.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극중 캐릭터와 관련해 "캐릭터가 주는 무게감 보다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워낙 컸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무게감은 당연히 있지만 굉장히 본능적으로 따라갔다. 인간의 측은지심. 조국의 국민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다 같이 구해서 나가야 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송중기는 "대본을 처음 받고 한 일이 검색창에 '군함도'를 검색해보는 것이었다. 그 만큼 '군함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몰랐고 그랬기에 부끄럽기도 했다"면서 "상업영화고 훌륭한 재미도 줘야 하지만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만큼 공부도 하고 몰랐다는 것에 부끄러워 하면서 국민으로서 배우로서 의미있는 작업을 한 거 같다. 이 선택에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7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