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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안정세…국내 시장도 차분 '환율↓주가↑'

이미경 기자
입력 2017.06.13 12:00
수정 2017.06.13 11:53

한국은행, 5월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분석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국내 환율시장도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호조,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동안 변동성이 컸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소폭 축소됐다.

5월중 외환스왑레이트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고,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변동에 연동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소폭 등락하면서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평균 차입기간이 늘어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시장의 금리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이후 선진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5월중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 이슈 부각 등으로 6월 들어서는 고용지표(비농업취업자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독일 및 영국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영국의 조기총선 결과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은 프랑스 대선 이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흥국의 국채금리 역시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은 금융규제 강화 여파로, 브라질은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 부분에서도 주요국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주요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은 기업전망지수 호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상향조정 등으로, 유로지역 및 일본은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주가도 글로벌 펀드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상승했지만 브라질, 남아공은 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러시아도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변동성 지수(VIX)의 경우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환율은 대체로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 통화의 경우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미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역시 맨체스터 테러 사건과 조기 총선 결과 등으로 약세였다.

유로화는 양호한 경제지표, 프랑스 대선 결과 등으로,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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