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6년 만에 공개 오디션…뉴페이스 찾는다
입력 2017.06.12 10:34
수정 2017.06.12 10:34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내년 6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의 공개 오디션을 7월에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카고'는 거의 매년 공연되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이지만 공개 오디션이 진행되는 건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공개 오디션 없이 공연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재합류율이 매우 높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배우들의 면면이 기존 '시카고' 팬들에겐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얼굴 발굴에 나섰다.
'시카고'는 그야말로 배우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보드빌 콘셉트의 심플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은 배우들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린 검은색 의상은 몸의 근육을 이용한 밥 파시의 관능적이며 섹시한 안무를 극대화 시켜준다.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14인조 빅밴드는 제3의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처럼 '시카고'의 무대, 조명, 의상 모두가 배우를 위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 배우들은 모두 이름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무대 위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공연이다.
그동안 '시카고'에는 최정원, 전수경, 아이비, 이하늬, 남경주, 이종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시카고'는 내년 14번째 시즌을 맞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공개 오디션에서는 마마 모튼, 에이모스 하트 등 주·조연 및 남·여 앙상블 다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의 남·여로 음악, 안무, 연기 등 뮤지컬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춘 이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 자정까지이며,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한편,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펼치는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