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옥빈 "칸에서 만난 박찬욱 감독, 액션 칭찬"

김옥빈은 정병길 감독의 신작 '악녀'에서 살인 병기로 키워진 숙희 역을 맡아 역대 최고 난이도 액션을 선보인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배우 김옥빈이 최고의 난이도 액션을 들고 영화 팬들을 찾는다.

김옥빈은 정병길 감독의 신작 '악녀'에서 살인 병기로 키워진 숙희 역을 맡아 역대 최고 난이도 액션을 선보인다.

30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악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옥빈은 "극중 숙희가 더 반항적이고 진짜 악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의 액션이 살기 위한 액션이었음을 알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숙희는 어쩔 수 없이 악녀가 되는 캐릭터다"면서 "액션은 크고 강한 느낌이었지만 마음은 여리다. 때문에 연기할 때 그 두 가지가 일치가 안돼 힘들었는데 가진 능력이 뛰어나서 이용 당하시는 분들의 심경을 생각하며 연기를 한 거 같다"고 출연 소회를 덧붙였다.

김옥빈은 "액션이 굉장히 힘들었다. 멍들고 피나는 거는 늘상 있는 일이었지만 누구 보다 촬영 감독님이 함께 고생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배우로서 망가짐이나 그런 것은 생각 해본 적 없고 고생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함께 한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국내 언론 시사에 앞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영화 '악녀'는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의 '박쥐' 이후 재회에 대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감동 받았다고 칭찬해주셨다. 액션신이 너무 멋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6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