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사일 쏜 北…한·미·일 6자수석 "단호 대응"
입력 2017.05.29 19:34
수정 2017.05.29 19:34
"비핵화·평화 반하는 행위…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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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긴급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했다"며 "북한의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지난 14일과 21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일주일여 만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요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수석대표들은 아울러 북한의 무모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3국간 긴밀한 공조하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을 포함,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며 이번을 포함해 올해 9차례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는 3번째다.
지난 14일 신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첫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을 당시에도 한·일 외교장관 및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 통화가 이뤄졌으며, 21일 발사 때도 수석대표간 통화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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