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지수,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회복
입력 2017.05.26 09:32
수정 2017.05.26 09:32
3년 1개월만에 소비자심리지수 껑충, 신정부 출범 기대감↑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으로 전월보다 6.8 포인트(p) 올랐다.ⓒ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심리지수가 세월호 참사 이전인 3년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국내 소비자심리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직전에 조사된 소비자심리지수는 2014년 4월 108.4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을 겪으면서 소비와 수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으로 전월보다 6.8 포인트(p)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구성 지수가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이달 상승폭은 2009년 8월(7.5p)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4월보다 13p 오르면서 2014년 9월(83)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22p나 상승한 111로, 2010년 7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의 상승 폭은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15p)과 2009년 4월(33p)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2p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5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3p 오른 102로 집계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13으로 한 달 전보다 27p 급등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7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월보다 4p 떨어졌지만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6p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경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취업기회전망지수도 덩달아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물가인식'은 2.6%로 석달째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낮아졌다.
CCSI는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042가구가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