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박근혜 경제교사' 출신
입력 2017.05.21 18:13
수정 2017.05.21 18:14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만나 '줄푸세' 경제공약 만들기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더 유명하다.
김 교수는 은사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소개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만나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시절부터 경제 정책 구상을 도와왔다. 당시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 경제공약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아무런 자리도 맡지 않은 채 박근혜 정부와 거리 두기에 나섰으며, 2015년에는 "내 이름 앞에 '박 대통령 경제 가정교사'라는 호칭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표현은 이제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했고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맡았다.
문 후보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기도 했다. 정치권이나 학계에서는 김 교수를 '개혁적 보수'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