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5월 안방 신작 전쟁…선택도 '고민'
입력 2017.05.08 08:33
수정 2017.05.10 09:17
유승호· 김소현· 지창욱· 남지현 수목극 경쟁
박서준· 김지원· 주원· 오연서 월화극 대결

유승호· 김소현· 지창욱· 남지현 수목극 경쟁
박서준· 김지원· 주원· 오연서 월화극 대결
따뜻한 5월,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신작' 전쟁이다.
5월 둘째 주부터 지상파 방송 3사가 새 드라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 시청자들의 눈이 바빠질 예정이다. 장르와 스타들의 매력이 각각 달라 시청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군주' vs '수상한 파트너'
수목극에서는 MBC '군주 - 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과 SBS '수상한 파트너'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맞붙는다. 팩션사극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결이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군주'는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 팩션 사극.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사극에 강한 유승호와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섰다. 유승호는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하는 강한 군주를 연기한다.
김소현은 세자와 사랑에 빠지는 한가은으로 분한다. 한가은은 무인 집안의 여식답게 큰 배포는 물론 정의롭고 총명한 기질을 타고난 소녀로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사극에 강한 두 배우가 펼치는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 외에 윤소희, 엘, 허준호,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수상한 파트너'는 '사임당, 빛의 여인' 후속이다.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로맨스를 담는다.
노지욱은 아버지의 꿈과 삶을 대신 살아가기 위해 검사가 된 인물이고, 은봉희는 태권도 유소년 대표 출신의 수습검사다. 지창욱과 남지현은 지난 2011년 SBS '무사 백동수'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로맨틱 코미디인 터라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가장 중요하다. 지창욱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며 "둘이 상반된 캐릭터지만 알콩달콩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남지현은 "지창욱 오빠와 호흡은 새롭지만 또 익숙한 느낌이 될 듯하다"고 했다.
KBS는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박민영 이동건 연우진 주연의 사극 '7일의 왕비'를 31일부터 선보인다.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박민영은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이자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던 단경왕후 신씨 신채경 역을 맡았다. 이동건은 조선의 10대 왕 이융 역을, 연우진은 극 중 조선의 왕제 이역을 각각 맡았다.

'파수꾼' vs '쌈 마이웨이' vs '엽기적인 그녀'
MBC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후속으로 이시영 김영광 주연의 '파수꾼'을 오는 22일 선보인다.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일상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시영은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강력계 형사 조수지 역을, 김영광은 개천에서 난 '욕망 검사' 장도한을 연기한다.
KBS는 '파수꾼' 첫 방송과 같은 날인 22일 김지원 박서준 주연의 '쌈 마이웨이'를 내놓는다.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살아가면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려는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박서준 김지원, 두 풋풋한 배우들이 로맨스를 담당한다. 박서준은 파이터 고동만을 연기한다. 고동만은 잘 나가는 태권도 선수였던 과거를 뒤로 하고 이름 없는 격투기 선수가 됐지만 흥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김지원은 9시 뉴스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 역을 맡았다. 최애라는 최초의 여성 격투기 아나운서로 꿈에 조금씩 다가가며 고동만과도 현실감 나는 로맨스를 펼친다.

오는 29일에는 주원 오연서 주연의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가 전파를 탄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인기 영화를 브라운관에 옮긴 작품으로 드라마에선 가상의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조선 최고의 매력남이자 세자의 스승인 견우(주원)와 엽기 발랄 혜명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담았다. 드라마는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송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을 진행했다.
주원은 자존감 강한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 주자 견우 역을, 오연서는 엽기 발랄 혜명공주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 외에 김윤혜가 정다연을, 이정신이 강준영을 연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