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전광렬 엄정화 약혼 '후폭풍'
입력 2017.04.29 20:30
수정 2017.04.29 16:14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전광렬이 결국 엄정화에 대한 약혼을 강행한다.
23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16회에서는 유지나(엄정화)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펼쳐왔던 박성환(전광렬)이 결국 약혼발표를 강행하며 이에 따른 후폭풍이 재벌가를 덮치는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지나와 아들 현준(정겨운)이 동반 외박을 감행한 사실에 폭발한 성환은 이날 자신을 도발하기 위해 지나를 이용하는 아들로부터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결심과 그에 따른 극약처방으로 약혼발표 카드를 꺼내 든다.
친구 이상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선을 그어온 지나가 이 같은 발표에 응하게 된 까닭은 다름 아닌 그녀의 아킬레스건인 경수(강태오)의 존재 때문. 앞서 지나의 과거를 추적하며 경수가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 엄마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모두 파악한 성환은 이날 지나에게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결국 백기투항을 받아낸다.
그런 가운데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은 약혼발표가 지나는 물론이거니와 재벌가에 미칠 파장이다. 차기 재벌가 주인 자리를 놓고 매회 힘겨운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는 박성환 일가 구성원들은 이날 지나와 성환의 공식화된 관계에 기함하면서도 이 발표가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에 분주한 모습으로 또 다른 포인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랑이 같은 성경자(정혜선) 여사를 비롯해 모진 시집살이를 버티며 차기 재벌가 안주인 자리를 서슴없이 노리는 ‘리틀 성경자’ 고나경(윤아정), 재벌가의 차분한 엘리트 차남으로 보이지만 후계자 선정에 있어서만큼은 발톱을 드러내는 조용한 야심가 박현성(조성현) 등 저마다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윤성하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채 지나의 곁을 맴도는 경수가 아들을 끝내 외면하는 엄마에게 경수가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