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유승민 “문재인, 안보든 경제든 이명박·박근혜 꺼내”
입력 2017.04.28 21:16
수정 2017.04.28 21:39
문재인 "유승민, 저멀리 별에서 갑자기 날아온 게 아니기 때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안보든 경제든 뭐든지 이명박·박근혜(전 대통령)를 꺼낸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경제분야 TV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우리 경제 살리겠다는 말씀은 좋은 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 경제가 참담하게 실패한 것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는 무조건 이명박·박근혜 탓으로 돌린다”며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4개 정권에서 평균 경제성장률이 4%에서 2%로 5년마다 약 1%씩 내려왔다. 피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우리가 5년마다 정권 바꾸며 진짜 제대로된 성장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제가 왜 그 질문을 하냐면 유 후보는 딴 데서 저멀리 별에서 갑자기 날아온 게 아니고 박근혜 비서실장도(하고), 집권 여당에서 중요 직책에 있었다”며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경제패러다임 바꾸자고 해야지 그렇게 말하면 진정성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경제정책 잘한 거 없고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잘한 거 없다. 5년 마다 능력 없는 대통령 뽑다가 경제가 이모양이 됐다”며 “문 후보는 안보든 경제든 이명박·박근혜 꺼내는데, 문 후보는 정권교체만 하면 된다야. 문 후보같은 대통령 뽑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